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쿠팡과 네이버가 각각 24.5%와 23.3%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1위 타이틀을 노린 격전이 펼쳐지고 있고 알리익스프레스, 큐텐 등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이 우리나라 시장에 발을 들이며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의 이커머스 최강자인 알리바바의 경우 5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아마존은 4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과점하고 있는 것에 반해 국내의 이커머스 시장에서는 1,2위의 점유율을 합해도 시장의 과반수를 넘지 않는 상태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쿠팡과 네이버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최강자 자리에 앉기 위해 빠른 배송 서비스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로켓배송에 대규모 투자로 그동안 꾸준한 적자를 기록했던 쿠팡이 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서면서 네이버를 비롯해 11번가, 티몬 등 경쟁 이커머스 업체들이 익일배송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해 12월 CJ대한통운 및 물류 스타트업과 손잡고 당일 24시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바로 배송해주는 `네이버 도착보장`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3개월 만에 전체 브랜드스토어 20%가 참여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11번가 역시 익일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에 투자하며 빠른 배송에 대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치열한 배송 경쟁 속에 이제는 가벼운 상품을 넘어 대형 가전, 가구도 익일배송 경쟁을 위한 무기로 뽑아들었는데요. 쿠팡은 오후 2시 이전에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과 침대, 소파, 식탁 등 가구를 주문하면 다음날 바로 설치까지 완료해주는 로켓설치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도서산간 지역까지 무료배송에 설치에 필요한 사다리차나 계단 이동비 까지 무료로 제공합니다. 이에 질세라 11번가 역시 `슈팅설치`를 도입해 대형가전을 2~3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까지 설치해주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로켓배송을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너도나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과연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최강자는 어떤 브랜드가 차지할 것인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