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 감성을 더한 소프트웨어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문화를 만들어가는
반듯한컴퍼니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감성 & 감동 소프트웨어개발 기업 (주)반듯한컴퍼니
이진우 대표 입니다.
영어학원을 수주한 그 비용으로 사무실을 구하고 직원들을 채용했습니다.
그때는 학원법에 마치는 시간이 22시까지로 정해지지 않았던 때라
학원이 원하는 새벽 1시, 2시에 회의를 시작해야했습니다.
그 학원의 A ~ Z 까지 모든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였으므로
검토하고 작성한 기획문서만 수백페이지에 달하며 하루 3시간 이상
잠을 이룬적이 없었습니다.
저희 뿐만 아니라 상대 담당자도 수고가 정말 많았습니다.
개발이 끝나고 난 뒤, 몰라서 했지만 다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더군요.
상대가 그랬으면 우리는 어떻겠습니까? ㅠㅠ
암튼 개발 중반을 넘어서니 개발범위가 원 계약내용보다 늘어나
증액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그때 여기서 그만두는냐? 고민을 했지만 자존심에 이어 나갔고,
5개월이 넘는 시간이 지난 후 무사히 완료했습니다.
그때 함께 고생한 직원 `박차장 참 수고 많았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 전합니다.
그 후 완성된 시스템을 타 개발사에 모르는척하고 견적을 의뢰해 보니 계약금액의
4배가 넘더군요. ^^
그 비용이면 고객들은 아예 개발할 엄두도 못낼꺼고 사업도 진행되지 않았을겁니다. ㅠㅠ
그후 전국을 누비며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업이 커지고 직원이 늘어남에도
제가 해야할 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더군요. 뭔가가 잘못 되었던것입니다.
`경영철학`과 `인사`가 문제였습니다.
한마디로 압축하면 사업이 무엇인지 몰랐고
또한 구성원들과 비전을 공유하지 못했고
서로가 진심으로 진실되게 일을 하지 않았던 것이였습니다.
10년이 훨씬 넘은 이제서야 조금 알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꼼꼼히 되짚고 챙겨봅니다.
또 실수하지 않도록
한 개발회사에 몸 담고 있을때
한 여직원이 저를 좋아해줬습니다.
제가 어떤 가치관으로 어떻게 일을 해왔는지 잘 알고 있었죠.
남자는 일하는 모습이 제일 아름답다 했던가요!
그녀도 그랬나봅니다.
개발 책임자로 있었던 몇몇 회사를 성장시켰던것을 본 그사람은
제가 사업을 시작할때 더 잘 할 수 있다고 응원해줬습니다.
그리고 미숙하여 시간이 길어짐에도 계속 응원하고 격려해주었습니다.
그 사람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주저 앉았을겁니다.
정말 이제서야 사업이 무엇인지 조금 알겠는데 말이에요.
그녀는
바로 저의 아내입니다.
물론 처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제가 이런말을 했었습니다.
`집에서 내가 해야할 일을 만들지 말아라`
나는 성공하기 위해 일만할테니 나머지 모든 일은 네가 알아서 해라.
전구 갈아끼우는것부터 집안 대소사까지 내가 신경쓰지 않도록 해달라 했습니다.
저는 하루 20시간을 일만했습니다.
아내는
한날은 재봉틀을 사서 가구천을 만들고, 또 여자애기들 머리핀을 제작해서 쇼핑몰을 운영하더군요.
미술공부를 해서 감각이 뛰어나 장사가 너무 잘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문이 많아질수록 피폐해가더군요. 잠을 자는 시간이 줄어들어.
그저 취미인줄 알았는데 ...
아내에게 우울증이 왔던 것이였습니다.
그 행동들이 이겨내기 위함임을 한참 지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저는 복이 많은 사람인가봅니다.
그런 사람이 바로 제 옆 사람이니 ...
사람을 잘 만나야 합니다. 제 입으로 이런말 하는게 부끄럽지만 ^^;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회사는 직원을, 직원은 회사를
고객은 회사를, 회사는 고객을
저도 누군가에게 잘 만난 사람이 꼭 되고 싶습니다.
아내에게,
여태껏 먹고 살게 해준 고객들에게,
함께 꿈을 이룰 직원들에게,
앞으로 또 먹고 살게 해줄 고객들에게
특히 제 아내에게는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너를 만나게 최고의 행운인것 같애. 함께 있어줘서 고마워. 사랑해!`
2019년 황금돼지해, 모두 행복하기를 기원드립니다.
이진우 올림.